'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불리는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접전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삼공사가 동부를 꺾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을 잡으려고 몸을 던집니다.
리바운드를 잡으면 잠시도 쉬지 않고 뜁니다.
상대 수비가 갖춰지기 전 빈틈이 생기면 3점이 터집니다.
마지막 경기처럼 전반부터 풀코트프레싱으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인삼공사의 창이 동부의 방패를 뚫었습니다.
전반부터 김성철의 외곽슛으로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10점 이상 앞섰습니다.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과 이광재의 외곽슛으로 추격했습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김주성의 득점으로 1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동부 벤슨이 10여 초를 남기고 슛에 실패했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팁인을 넣어 승부는 마지막까지 안갯속이었습니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동부의 파울을 피해 골밑의 오세근에게 공을 넘겼고 오세근이 쐐기골을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종료 직전 잇따라 결정적인 득점을 올린 오세근은 23점에 리바운드 6개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역대 최다인 7,150명의 홈 관중 앞에서 승리한 인삼공사는 다시 한 번 홈에서 5차전을 펼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