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축구 팬들을 사로잡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 높은 인기의 바탕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스포츠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으로 휘청거리는 국내 스포츠계와 무엇이 다른지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궂은 날씨지만, 경기장 앞은 축구 팬들로 가득합니다.
전 세계 5억 명이 즐기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비결은 최고 수준의 선수와 경기력.
팬들의 수준 높은 안목도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처럼 최고의 선수와 팬들이 존재하는 원동력은 생활 속에 뿌리내린 건전한 스포츠 배팅 문화와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 덕분.
흥미를 끄는 다양한 참여와 게임 방식에다 스포츠에 대한 투자라는 공감대까지 얻으면서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앨런 마샬 / 래드브록스 매장 관리자
-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취미입니다. 분위기도 친근하고, 수요일과 토요일 축구경기가 열릴 때 좀 더 재미를 즐기기 위해섭니다."
여기에 중계권 판매와 각종 부가산업까지 창출하며 산업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인터뷰 : 그레엄 샤페 / 윌리엄힐 홍보부장
- "윌리엄힐만 15,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했고, 업계 전체가 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불법사이트가 범람하고 선수 매수 등 승부조작까지 벌어지는 우리와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정부는 물론 국민 스스로 스포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영국.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