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팀 동료인 무암바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장마비의 공포에 전 세계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잘 뛰던 무암바가 갑자기 쓰러지자 놀란 동료와 심판이 황급히 의무진을 부릅니다.
지난해 기적적으로 회복한 신영록 등 잊힐 만하면 일어나는 경기 중 심장마비.
2003년 카메룬 미드필더 비비앙 푀의 돌연사 등 축구계는 심장마비로 아까운 선수를 잃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하 / 삼성의료원 스포츠의학센터 소장
- "(경기 중 심장마비는) 비교적 격렬하고 운동 시간이 긴 종목들에서 아주 드물게 나타납니다."
과도한 경기 일정도 심장에 무리를 준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은 심장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국내 축구계도 유소년과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 인터뷰 : 박용철 / 홍보마케팅팀 부장
- "제2의 신영록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그런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신영록의 경우처럼 심장마비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심장마비 안전지대는 없다'는 생각으로 비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원석·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