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전자랜드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전창진 감독은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승 감독이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차전 도중 심판 판정과 선수들에 대한 불만으로 코트를 등졌던 전창진 감독.
이틀 만에 전열을 재정비해 '명장'의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았습니다.
최종전 2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기어이 재역전승을 일궜습니다.
4차전 최악의 부진으로 전 감독을 울렸던 주포 박상오가 이번에는 전 감독을 웃겼습니다.
박상오의 외곽슛을 앞세워 초반 크게 리드한 KT는 후반 강혁과 신기성에게 3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역전 당했습니다.
찰스 로드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놓쳐 연장전에 돌입한 KT는 로드의 버저비터 팁인슛이 성공해 극적으로 2차 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엔 다시 박상오가 날아 올랐습니다.
결정적인 3점슛 포함 연속 7점을 올려 150분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전창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만 37승째를 거둬 통산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최초로 5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감독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좋은 선수들 만나고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입니다."
KT는 18일부터 정규리그 2위로 직행한 KGC와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