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의 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KCC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한 후 한 구단에서만 15년간 활약하며 팀은 물론 한국 프로농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리없이 강한 남자. KCC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중앙고와 한양대를 거쳐 KCC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한 뒤 한 구단에서만 무려 15년간 몸담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추승균 / 전주 KCC
- "선수 생활하면서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던 거 같습니다. 많은 것을 이루었었고, 지금 이 자리에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앉아있는 거 같습니다."
그 결과 프로농구 통산 최다인 5개의 우승반지를 얻었고, 챔피언결정전 MVP와 통산 두 번째 1만 득점 돌파 등 대기록도 작성했습니다.
특히 최다경기 출장과 최다 자유투, 최다 야투 기록은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추승균 / 전주 KCC
-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고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오기 때문에 항상 노력하고…. "
감독은 물론 선후배와 팬들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아온 한국프로농구의 산증인 추승균.
▶ 인터뷰 : 허재 / 전주 KCC 감독
-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제2의 인생을 멋지게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그의 다음 도전이 더욱더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