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자존심 쇼트트랙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중학생 심석희 선수인데요.
최근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서 무려 3관왕에 오르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MVP에 선정됐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앳된 얼굴에 머리를 묶은 15살 소녀 심석희.
친구들과 어울리고 아직 응석을 부릴 나이지만,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 인터뷰 : 심교광 / 심석희 선수 아버지
- "스케이트를 타면서 꾸준하게 자기가 노력을 하더라고요. 남들보다 좀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제가 계속시키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자기가 계속 하겠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하게 된 거죠."
어릴 때부터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쇼트트랙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심석희.
최근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재범 / 심석희 선수 코치
- "심석희 선수 같은 경우에는 단거리도 많이 좋아서 한국이 단거리가 많이 약한 데 지금 기록을 보면 국제 대회에서 1,2등 하는 선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키 173cm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침착함까지 더해져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심석희 / 서울 오륜중학교
-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다관왕 하는 게 목표예요."
쇼트트랙 최고의 퀸을 꿈꾸며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심석희. 2014년 동계올림픽 석권만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