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성현에 이어 박현준의 승부조작 혐의도 사실로 드러나면서 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선수의 자격을 정지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 한화와의 홈경기에 등판한 LG 박현준.
1회 초 선두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 후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지고 나서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박현준의 표정은 경기조작을 하고 난 뒤의 연기였습니다.
KBO는 검찰 조사에서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된 박현준과 김성현에게 일시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양해영 / KBO 사무총장
- "두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을 했기 때문에 야구 활동 일체를 중지시킵니다. 다음에 상벌위원회를 열어서 충분히(영구제명) 고려할 생각입니다."
최종 징계수위는 검찰 수사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영구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O는 선수 징계와 별도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9개 구단 단장으로 이뤄진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편,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부조작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 없다"며 "현재 의혹이 불거진 부분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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