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6연패를 달성했는데요.
그 뒤에는 임달식 감독과 전주원 코치의 '찰떡궁합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번의 겨울이 찾아왔지만, 여자 프로농구의 정상은 변함없이 신한은행이었습니다.
신화의 중심에는 임달식 감독과 전주원 코치가 있었습니다.
2007년 부임한 임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와 지략으로 모든 시즌 우승을 빚어냈습니다.
▶ 인터뷰 : 임달식 / 신한은행 감독
- "리빌딩을 미리미리 준비했어요. 올해 베테랑 선수 다 빠져나갔어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엄한 아버지 옆에는 다정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선수로 뛰었던 전주원 코치가 감수성 풍부한 여자 선수들을 코트 안팎에서 잘 보듬었습니다.
▶ 인터뷰 : 전주원 / 신한은행 코치
- "저는 아직까지는 자꾸 선수인 것 같아요. 조금은 선수 입장에서 애들 얘기 듣다 보니 그런 건 있는 것 같은데…."
두 사람 사이에는 실제 부부 같은 신뢰감과 존경심이 존재합니다.
"전 코치도 선수 생활하며 영구결번하듯이 감독으로서도 그런 걸 한번 이뤄보고 싶고. 대한민국 영구결번 감독."
"처음 코치될 때 처음 감독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대요. 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찰떡궁합 리더십을 자랑하며 최강의 팀을 만든 임 감독과 전 코치.
이제 전무후무한 6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