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승부조작 사건의 몸통 찾기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선수 섭외와 작전 짜기, 거액의 돈거래까지, 뒤에서 조종한 배후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주도해 재판 중인 브로커 28살 김 모 씨가 프로배구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프로배구 2010-2011 시즌 때, 켑코 소속 선수에게 돈을 주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이미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28살 강 모 씨와 공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은 특히 브로커들의 승부조작 배후에 돈을 댄 '윗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몸통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수 섭외와 작전짜기, 거액의 돈거래까지, 몸통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스포츠계를 뒤흔든 프로축구에서도 '몸통'인 전주가 드러났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노태강 /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조 등을 파악해서 아예 원천적으로 우리 선수들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간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켑코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 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