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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림픽 2연패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박태환이 '모의고사'로 치른 수영 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호주 지역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7초65나 앞당겼습니다.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남자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4분47초38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 14분55초03을 5년2개월여 만에 7초65나 앞당겼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1,500m 기록인 15분01초72보다는 무려 13초나 빠릅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500m에서도 1위에 오르며 올해 출전한 첫 실전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습니다.
1,500m 한국 신기록 우승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근지구력과 스피드 향상 훈련에 공을 들였습니다.
복부와 허벅지 등 몸의 중심부인 '파워존'을 강화하는 훈련도 본격적으로
수영과 체력 상태를 정상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과정에서 나온 신기록.
박태환은 기분 좋은 우승으로 자신감이란 전리품도 얻었습니다.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박태환은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는 오는 19일 다시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revelge@mbn.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