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내놨습니다.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피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배구연맹이 긴급 이사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설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거듭 사죄의 말씀 드리며, 연맹은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 조치를 통해 재차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맹은 앞으로 제도개선과 선수교육 등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선수와 코치진, 구단 관계자가 참여하는 프로배구 자정 결의대회를 오는 13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연맹은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고 선수들에게 윤리교육과 재무교육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프로배구 리그가 중단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설 / 한국배구연맹 사무총장
- "(일부 이사님들이) 강력히 조치하는 차원에서 리그중단을 거론했지만, 리그 진행이 배구 발전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결정했습니다."
또 연맹은 긴급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 관련자에게 일시 자격정지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