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KCC가 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베테랑 추승균이 통산 2번째로 9,900점을 달성하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트에 넘어지면서도 같은 편에게 공을 넘기려는 인삼공사와, 기어코 다시 뺏어 득점을 올리는 KCC.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인삼공사와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KCC의 의지는 강했습니다.
하승진은 골밑 몸싸움이 과격해지자 상대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인삼공사의 오세근은 하승진과 충돌해 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
승부는 코트의 몸싸움만큼이나 치열하게 흘렀습니다.
4쿼터까지 알 수 없던 승부는 심스의 덩크슛과 전태풍의 골밑 득점이 나온 KCC 쪽으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이 3점포로 추격했지만, KCC 추승균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16점을 넣은 베테랑 추승균은 통산 2번째로 9,900점과 1,700리바운드 고지를 밟았습니다.
▶ 인터뷰 : 추승균 / KCC
- "요즈음 경기 중에서 가장 잘한 것 같습니다. 1만 득점을 도전하려고 했습니다. 100점 남았는데 욕심내지 않고 잘하다 보면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4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1.5로 벌렸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KCC 감독
- "연패를 끊는데 포인트를 뒀습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어서 체력안배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
잠실에서는 SK가 라이벌 삼성을 꺾었습니다.
SK는 3쿼터 김승현을 막지 못해 10점 이상 뒤졌습니다.
4쿼터 맥카스킬의 인사이드 활약으로 점수를 좁혔습니다.
74대74로 맞선 종료 10초 전 김선형이 위닝 레이업에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