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인 10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강동희 감독은 통산 13번째로 100승 감독이 됐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5로 줄이며 기쁨을 더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종료 3분 전.
박지현의 3점이 터지며 동부가 4점 차로 앞서기 시작합니다.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분을 남기고 이규섭의 3점슛으로 추격했습니다.
박지현이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으며 도망갔지만, 이규섭이 다시 3점에 성공해 경기는 끝까지 미궁으로 빠집니다.
동부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며 2점 차.
삼성은 김승현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습니다.
김승현은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밑까지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슛은 림을 벗어났습니다.
가까스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린 동부는 10연승 기록을 이었고, 강동희 감독은 최단경기 100승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동부 감독
- "10연승을 올 시즌 달성한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쁩니다. 저의 100승이나 팀의 10승을 위해 상당히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부는 2위 KGC와의 승차를 6.5로 벌리며 우승까지 단 5승을 남겼습니다.
전주에서는 KT가 KCC를 3연패에 빠뜨리고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퇴출설이 돈 찰스 로드가 35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KCC 하승진은 부상에서 복귀해 24점에 리바운드 7개로 활약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