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농구 최다승의 유재학 감독은 현역시절 천재 가드로 불렸는데요.
신인 드래프트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찾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번을 뽑은 유재학 감독은 주저 없이 명지대 김시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명지대 김시래" - 현장음)
김시래는 178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탁월한 경기운영과 패스로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7점에 6개의 리바운드 도움 8개를 기록했습니다.
농구대잔치에서는 명지대를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제가 가드출신인데 농구 보는 눈이 웬만한 선수, 이제껏 보지 못한 농구를 보는 눈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유재학 감독의 부름을 받은 김시래는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시래 / 신인 드래프트 1순위
- "같은 가드 출신이라서 저를 좋게 생각해주신 것 같습니다. 코트에 있는 동안 센세이션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
제2의 오세근으로 불리는 건국대 센터 최부경은 2순위로 SK로 향했습니다.
7순위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한양대 에이스 차바위는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지난 2010년 자신의 경기를 보러오는 길에 자동차사고로 숨진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 인터뷰 : 오안순 / 경상남도 마산(차바위 할머니)
- "불의의 사고로 엄마 잃고도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바위 칭찬하고 싶습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쁩니다."
41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1군 지명을받은 선수는 19명, 내년 시즌 코트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