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5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농구 레전드들이 코트 위에서 다시 한번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 뜨거웠던 현장을 정규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팬들의 환호 속에 프로농구 15주년 올스타들이 코트 위에 등장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어느새 코트 위에선 레전드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집니다.
'영원한 오빠' 매직팀의 이상민이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엽니다.
이에 질세라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가 공을 가로채고 나서 찔러준 볼을 김병철이 속공으로 마무리합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입증하듯 양팀 선수들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합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동부 감독
- "오랜만에 코트에서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하려고 하니까 셀렘이 있었는데 많이 보여주고 싶었는데…."
「엎치락뒤치락하던 양팀의 공방은 결국 드림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우지원 / 레전드 올스타 MVP
- "몸이 예전 같지 않은 데 프로농구 역사상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에 팬들 앞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 영원한 맞수 기아 허동택 트리오와 연세대 삼총사의 대결, 문태종 태영, 이승준-동준 형제간 대결은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심선화 / 서울 군자동
- "실력은 변함이 없는 거 같아요. 아주 잘하는 거 같고요.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좋아요."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젊은 여성 팬부터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까지 오늘은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