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가장 주목을 받는 야구 구단은 단연 해외파 거물 박찬호와 김태균을 한꺼번에 영입한 한화입니다.
기대만큼 전력 상승이 이뤄지는 지 김동환 기자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마운드에선 메이저리그 17년 경력의 박찬호가 공을 던지고, 타석에선 일본에서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한대화 감독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선수단 분위기도 활기가 넘쳐 3년 연속 꼴찌팀이라고 믿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한대화 / 한화 감독
- "예상한 것보다 선수들 분위기가 아주 좋고, 박찬호와 김태균 선수가 앞장서서 하니까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호 효과는 스프링캠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캠프 열흘 만에 벌써 4번째 불펜 투구로 투수 중 가장 빠른 페이스를 자랑합니다.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분위기를 띄우더니
통역까지 1인 3역입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투수
- "재미있게 분위기 이끌어 가니까 다들 좋아하고 재미있어하고, (스프링캠프가) 저한테는 많은 시간을 팀과 같이 해서 빨리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공격의 선봉장은 김태균입니다.
오른발을 들어 타격자세를 바꿔보기도 하고 일본에서 갖고 온 특수 장비도 사용해 봅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화 내야수
- "이렇게 많이 하는 게 8년 만인 것 같은데, 타격 밸런스를 찾으려고 여러 가지 연습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 일본산 방망이 김태균과 미국파 마운드 박찬호로 무장한 한화. 더는 꼴찌 후보가 아닌 국내 최정상급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MBN 뉴스 김동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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