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을 맞아 축구 스타들이 속속 국내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설기현에 이어 김남일이 프로축구 인천 입단해 5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터프가이'로 이름을 날린 김남일이 설기현과 함께 인천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계약 기간 2년에 고향팀 인천 품에 안겼습니다.
전남과 수원, 일본과 러시아 무대를 거친 김남일은 고향에서 후배들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인천 미드필더
- "젊은 선수들이 주연이고, 지금은 제가 주연을 빛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하는 조연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남일은 한일월드컵 때 받은 팬들의 사랑을 돌려줄 때라면서 안정환 송종국 등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스타들의 K리그 복귀를 바랐습니다.
▶ 인터뷰 : 김남일 / 인천 미드필더
- "마지막을 팬들에게 희생한다는 정신으로 그런 마음가짐으로 돌아와서 함께 운동장에서 뛰어봤으면 하는 바람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 다른 2002년 4강 멤버들은 오랜만에 모여 추억에 잠겼습니다.
3년간 중국에서 활약한 안정환은 진로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 인터뷰 : 안정환
- "제가 K리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마무리를 K리그에서…, 이번 달 안에는 모든 게 결정 날 것 같습니다. 선수를 더 할지, 아니면 선수 생활을 그만둘지…."
팬들은 '2002년 월드컵 스타'들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K리그를 빛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