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명가 삼성화재에는 김세진과 신진식 등 슈퍼 스타들이 거쳐갔는데요.
센터 신선호가 은퇴식을 갖고 이들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꽃미남 센터로 불리며 팬들을 몰고 다녔던 신선호는 우승 제조기로 유명했습니다.
삼성화재에서만 뛰며 영광을 함께 했고, 대표팀에서는 금메달도 목에 걸었습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마지막으로 정든 코트를 밟은 그는 제2의 배구 인생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신선호 / 전 삼성화재 센터
- "제일 큰 목표는 제가 여태껏 배운 기술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코칭 스태프나…, 기회가 된다면 당연히 (배구계에) 와야되는게 맞는 것 같고요."
신선호는 한 시대를 풍미한 김세진, 신진식 등 삼성화재 전설들에 이어 세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신선호가 떠나는 날, 삼성화재 선후배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4위 켑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 인터뷰 : 고희진 / 삼성화재 센터
- "저희끼리 미팅하면서 선배들 은퇴하는 경기인데 한번도 안 졌다. 특별한 날인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내드리자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삼성화재 좌우 쌍포 가빈과 박철우는 4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2연승에 성공한 선두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무려 11점차로 크게 벌렸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현대건설이 선두 인삼공사를 3대 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