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 기아 타이거즈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문제아'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 출발 한 김진우는 두 배의 땀을 흘리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찬바람 속에서 다른 선수보다 두 배의 땀을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4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지난해 6월 기아로 돌아온 투수 김진우.
지난해 마무리훈련에서 자체 MVP 상을 받을 정도로 김진우의 훈련 태도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다시 야구공을 잡은 만큼 절박한 마음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진우 / KIA 타이거즈 투수
- "다시 1회로 돌아온 것 같아요. 이제 1회 시작이고, 9회까지 어떻게 헤쳐나가고 이겨나가야 할지는 하루하루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진우는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 감독의 재능을 빼앗겠다는 야망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우 / KIA 타이거즈 투수
- "투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이런 것조차 다 뺏고 싶은 마음이죠."
지난해 SK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의 역투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진우는 누구보다 올 시즌이 기다려집니다.
'호랑이 굴'로 돌아온 김진우가 재기에 성공해 올 시즌 맹수의 본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