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고 하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 이런 표현을 하죠.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궁사들은 태극마크,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곱은 손으로 시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온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강추위에도 태극궁사들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과녁에 꽂히는 수많은 화살은 혹독한 연습의 훈장입니다.
대표선발전에 나설 남녀 선수 24명 중에서 런던행 티켓을 손에 쥐는 선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6명뿐입니다.
▶ 인터뷰 : 정다소미 / 양궁 국가대표
- "항상 모든 선수가 똑같고 그렇게 느껴져요. 중요한 건 저와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자세를 교정하고 가다듬는 선수들.
부담감은 화살에 담아 날립니다.
▶ 인터뷰 : 김석관 / 양국 국가대표
- "부담감 자체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늘 있었기 때문에 즐긴다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장영술 총감독은 오는 3월 1차 선발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온 힘을 다한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장영술 / 양궁 국가대표 총감독
-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매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태극마크를 얻으려면 오는 3월부터 열리는 세 번의 선발전을 통과해야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