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태극전사들이 앞다퉈 일본 프로축구 무대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그들을 보는 시각은 어떨까요.
J리그행의 명암, 국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올림픽대표팀의 장현수는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FC도쿄에 입단했습니다.
▶ 인터뷰 : 장현수 / FC도쿄 중앙 수비수
- "더 좋은 무대,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어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나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그런 팀을 꿈꾸고 있어요."
장현수는 올림픽대표팀에 언제든 합류할 수 있도록 FC도쿄와 좋은 계약을 맺었습니다.
백성동과 황석호 등 20대 초반의 많은 유망주들도 일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K리그 드래프트를 피해 고액 연봉이 보장된 일본으로 향한 것인데, 일부는 준비도 없이 막연한 생각에 2부리그에 진출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실패로 나타난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축구 선수 에이전트
- "무분별하게 그냥 어디서 그런(이적) 얘기가 왔는데 테스트를 받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이적하게 되면, 선수나 이적에 관계된 사람은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는…."
선수 시절 J리그에서 뛰었던 홍명보 감독도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어린 유망주들이 전부 일본 가서 뛰는 것 보다는 그래도 한국에서 뛰면 더 낫지 않을까… 우리 축구로 봐서는 아주 큰 손실이 아닌가."
어린 유망주들의 연이은 J리그행.
자신의 현재 위치와 미래를 세심하게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