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밴쿠버에서 은퇴하고 축구행정가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 감독을 성급하게 바꾸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영표 / 밴쿠버 수비수
- "지난 몇 달 동안 K리그 선수들과 운동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무엇이 내게 더 좋은 것일까."
K리그 복귀와 미국프로축구리그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이영표는 스포츠 산업을 체계적으로 공부하려는 마음에 미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은퇴 후 스포츠 행정가로 변신하려면 스포츠 산업의 본고장 미국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밴쿠버 수비수
- "스포츠 비즈니스나 행정을 배우려면 당연히 미국을 가야 한다고…."
2년 계약한 밴쿠버에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한 이영표는 조광래 감독 경질에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영표 / 밴쿠버 수비수
- "개인적으로 선수 생활하면서 든 생각은 자주 대표팀 감독을 바꾸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할 필요가 있다. 4년 정도는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이영표는 다음 달 20일 캐나다로 건너가 밴쿠버 선수들과 인사하고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 참가해 2012 시즌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