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가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달렸습니다.
신인 오세근은 라이벌 김선형에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KGC 오세근이 외국인 선수에 뒤지지 않는 파워로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밑슛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SK 김선형이 긴 체공 시간을 이용해 묘기에 가까운 슛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오세근이 팁 인으로 점수를 넣으면 김선형은 골밑에서 수비를 교란한 뒤 3점슛을 어시스트합니다.
7연승 중인 KGC와 8연패 중인 SK.
그리고 두 괴물 신인의 맞대결은 4쿼터 중판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흘러갔습니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초반 KGC로 기울었습니다.
6분여를 남기고 KGC 이정현이 성공과 추가 자유투로 6점 차로 앞섰습니다.
이어 김성철의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그리고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가 10점 이상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범 / KGC 감독
- "선수층이 젊어서 3~4쿼터에 항상 승률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젊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자신이 있어 3~4쿼터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오세근은 10점에 리바운드 9개로 활약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6,127명의 관중에게 8연승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근 / KGC 센터
- "좋은 날 농구장을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셨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설레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선형은 14점에 리바운드 5개와 도움 3개로 활약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편, 동부는 오리온스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고 모비스는 LG를 제압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