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가 삼성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전태풍이 최고가드 김승현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김승현과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김승현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며 아쉬워했던 전태풍.
2주 사이 실전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김승현을 의식한 듯 특유의 노룩패스를 선보입니다.
김승현이 그림같은 돌파로 응수하자 곧바로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되갚습니다.
3점슛에는 3점슛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3쿼터까지 두 가드의 판박이 득점과 어시스트 행진 속에 2점차 접전을 펼친 두 팀.
하지만, 4쿼터들어 김승현이 침묵한 사이 전태풍이 결정적인 자유투 2개와 어시스트 3개를 올리면서 KC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4득점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린 전태풍은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승현에게 이번에도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로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전태풍 / KCC 가드
- "오늘 김승현 형 너무 잘 했어요. 진짜. 3점 넣고 기막힌 패스 주고. 진짜 오늘 좋았어요. 다음 경기 되면 더 힘들 거에요."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3위 KT와 승차를 1경기차로 줄이며 선두권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1위 동부는 SK를 7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선두질주를 계속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