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화에 전격 입단한 박찬호의 내년 성적표는 어떨까요?
선발 합격선으로 불리는 10승 달성은 가능할지, 김동환 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투수(20일 입단식에서)
- "팀을 가을잔치까지 이끌어서 마지막 경기의 승리자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찬호는 과연 서른아홉 나이와 잦은 부상, 떨어진 구위의 걸림돌을 넘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야구 전문가들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6명의 해설가에게 물어봤더니 3명은 '10승을 무난히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구질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석환 / 해설위원
- "몇 년간 캠프에서 봐 왔는데, 공이 쉽게 맞을 공이 아닙니다. 제구력도 달리지 않고 떨어지는 구종이 있으니까."
하지만, 두 명의 전문가는 박찬호의 구위에 물음표를 달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해설위원
- "오릭스에서 던진 게 맥시멈인데 국내 타자들도 박찬호의 공에 대해 쉽게 당할 그럴 수준은 아닙니다."
박찬호의 보직은 불펜보다 선발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선발을 맡는 게 부상방지와 체력관리에 더 유리하다는 겁니다.
박찬호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선발로 나설지, 10승은 무난히 달성할지, 꿈은 겨울동안 영글어 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