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해 K리그에서 우승한 전북 최강희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신임 최 감독의 선임 배경과 과제를 국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대한축구협회의 선택은 전북 최강희 감독이었습니다.
선임과 적응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외국인 감독 대신 현실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황보관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 "(최강희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과 정서적 교감을 통해 동기 유발시키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한국축구의 현실을 깊숙이 파악하고 있고, 대표팀 지도 경력이 있으며…"
최 감독은 내년 2월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부터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최 감독은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뒤 '닥치고 공격', 이른바 닥공 축구란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축구협회는 최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공격축구로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프로팀만 맡아온 최 감독이 대표팀의 성적 압박을 이겨내는 게 과제인 가운데, K리그 팀들이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나가는게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게 도움이 되려면 프로 16개 구단과 협의를 잘 해서…"
최 감독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대표팀 운영 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