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축구 전북의 우승을 이끈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됐습니다.
축구협회 기술위는 오늘(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최강희 감독 선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조광래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최강희 감독을 내정했습니다.
최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 감독 제의를 여러차례 고사했지만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달라"는 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의 거듭된 부탁에 결국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오늘 오전 기술위원 8명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최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합니다.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전북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최 감독을 내주기로 했다"며 "겸임이 아닌 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지휘봉을 놓고 태극호에 오르는 만큼 최 감독은 내년 2월 29일 쿠웨이트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은 물론 최종예선 때도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최 감독은 1984년 현대 축구단 창단 선수로 K리그에 데뷔했고 1992년말 은퇴할 때까지 현대에서만 뛰었습니다.
지도자 생활은 수원 삼성 코치로 시작했고, 코엘류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를 지냈습니다.
2005년 7월부터 전북 사령탑에 앉아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2009년과 올해 K리그 정상에 올라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