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경기들도 가득했던 한국남자프로골프가 화려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7년여 간 KPGA를 이끌었던 박삼구 회장은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협회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은 선수들이 포토존 앞에서 밝게 인사합니다.
여느 시상식의 남자 배우들 못지않은 맵시를 뽐냅니다.
필드 위에선 치열한 경쟁자지만,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절친한 형, 동생 사이입니다.
특히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다 미국 PGA투어 출전권까지 따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배상문 선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배상문 / 우리투자증권
- "내년도 목표는 첫 승을 하는 게 목표고요. 2012년도 정말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선수가 직접 준비한 특별 공연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댄스곡에 맞춰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홍순상은 KPGA 대상을, 김대현은 장타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한편, 지난 7년간 한국남자프로골프 발전에 기여해온 박삼구 회장은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협회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