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를 비롯한 일본파 빅3의 국내 복귀는 30년 역사의 한국 야구판을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2012 프로야구, 김동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이승엽, 김태균에 이어 박찬호까지.
투·타 최고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돌아오는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코리안 특급과 국민타자의 대결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국내 타자와 대결을 벌이는 것 자체가 사건입니다.
특히 이승엽과의 첫 맞대결은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일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11월4일 귀국 당시)
- "상대팀으로서 우리 국내 영웅이었던 투수의 공을 한번 치고 싶고 같이 한국 야구가 발전할 수 있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홈런왕 경쟁, 격이 달라진다.
이승엽과 김태균이 가세하고, 여기에 올해 홈런왕 최형우와 다크호스 이범호까지.
진정한 챔피언 타이틀을 둔 홈런왕 후보들이 내년에 펼칠 거포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한화 내야수
- "승엽이 형이랑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영광이고, 그렇지만 저도 꼭 홈런왕을 하고 싶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년 꼴찌 한화가 우승후보?
김태균과 박찬호, 투타 '천군만마'를 영입한 한화는 일약 우승후보로 거론됩니다.
한화의 대반란, 홈런왕 경쟁, 레전드의 맞대결.
내년 시즌을 앞둔 한국야구는 조용한 겨울잠 속에 뜨거움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