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대표팀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부터 대표팀을 이끌던 조광래 감독이 물러났습니다.
축구협회는 조광래 감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대표팀으로는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승점 10점으로 B조 1위를 달리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습니다.
지난달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레바논에 1대 2로 졌습니다.
9월에 치른 쿠웨이트와 원정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습니다.
전격 경질은 조중연 축구협회장의 뜻입니다.
조 회장은 대표팀이 지난 8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참패하고 월드컵 예선에서도 계속 부진하자 후임 감독을 찾으라고 기술위원회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 최종예선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 감독 경질은 월드컵을 위한 '극약처방'이라고 볼 수 있지만 기술위도 열지 않고 결정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