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승현이 640여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는데요,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날카로운 패스는 여전했습니다.
김승현의 합류에도 삼성은 11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로농구 삼성 썬더스로 트레이드 된 김승현이 경기 전 몸을 풉니다.
이승준은 김승현의 앨리웁 패스를 덩크로 마무리합니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승현은 1쿼터 3분을 남기고 코트에 들어섭니다.
600여일 만에 경기에 나선 김승현의 몸은 무거워보였습니다.
임효성에게 순식간에 돌파를 허용했고, 강압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감각은 여전했습니다.
스크린을 이용한 플레이와 노룩패스 등 김승현표 패스는 녹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삼성 가드
- "1쿼터에 고전했는데, 3,4쿼터엔 몸이 좀 풀려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몸이 100%가 아니어서 다른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김승현은 18분을 뛰며 도움 6개와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으로 공격을 이끈 문태종을 막지 못해 전자랜드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김승현을 영입한 삼성은 연패탈출에 실패하며 팀 창단 최다인 11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KCC는 하승진의 활약 속에 인삼공사를 89대 74로 눌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