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인 오승환 하면 떠오르는 말이 '돌부처', '돌직구'인데요.
삼성 오승환 선수가 카메라 앞에서 묵직한 돌직구의 비밀을 공개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승환표 '돌직구'의 비밀은 다른 선수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그립과, 강한 악력에서 나오는 찍어 던지기에 있습니다.
#특이한 그립
▶ 인터뷰 : 오승환 / 삼성 투수
- "다른 선수들 같은 경우 이게(검지와 중지) 조금 벌어지는 선수도 있고 면이 이렇게 붙어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이걸(검지와 중지) 많이 붙이고요. 그리고 띄워요. 여기를(공과 손가락 사이)."
#강한 악력으로 찍어 던지기
"보편적으로 공을 챈다고 하는데 저같은 경우 이렇게 눌러서 보내거든요. 학교 다닐 때 운동 많이 했어요. 악력 운동을."
'돌직구' 오승환에게도 부족한 게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배트컨트롤이 좋은 타자를 상대하려면 확실한 유인구가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변화구도 다듬어도 되고 직구를 던지면서도 더 확실한 제구."
많은 것을 이룬 오승환, 아직 욕심이 많습니다.
"세이브 기록은 다 세워보고 싶고요. 그런 욕심은 분명히 나고. 아직 프로통산 300세이브가 없어요. 그래서 300세이브를 향해서 열심히 해야죠."
내년 시즌 더 묵직해진 오승환의 돌직구가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