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최고 히트상품은 전북 최강희 감독의 '닥공 축구'였죠.
국영호 기자가 '닥치고 공격, 닥공 축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최 감독을 만나 인생 얘기를 들었습니다.
【 기자 】
(최우수 감독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다른 감독들처럼 대학 문은 넘지 못했지만 뚜렷한 축구 철학으로 최고가 됐습니다.
느린 말투와 달리 축구는 누구보다도 빠르고 공격적입니다.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올 시즌 미디어데이 때 처음 닥공이란 표현을 했고, 홈에서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 홈 팬들에게 어필하고 감동 줄 수 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 성적과 좋은 축구를 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Q.성적과 재미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을 텐데?
공격축구는 분명 문제점과 부담감이 있어요. 수비축구를 하면 6강은 갈 수 있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에….
갖가지 별명으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최 감독은 어떤 닉네임이 마음에 들까요.
Q.2대8 카리스마, 재활공장장, 봉동이장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팬들이 지어준 친근감이 있는 '봉동이장'이 마음에 듭니다. 제 인상이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운데 별명 생기고, (팬들이) 만나면 좋아하시더라고요.
최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과 함께 내년 닥공 축구 '시즌 2'를 예고했습니다.
[최강희 감독]
저와 함께 전북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으니까 가족보다도 더 진화된, 우리가 뭉쳐서 가는 관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동국]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많은 것을 꺼내주신 분이신 것 같고요. 이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게 하기 위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