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치열한 접전 끝에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스캔들 후유증에 시달리던 우즈는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홀에서 갈렸습니다.
동점 상황에서 연장 가능성이 짙던 18번 홀.
타이거 우즈의 환상적인 버디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2미터 남짓의 쉽지 않은 거리였지만, 퍼팅에 성공하며 포효합니다.
2년여 만의 우승. 성추문에 휩싸이며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던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우즈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잭 존슨은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아쉬웠습니다.
우즈보다 앞서 퍼팅을 시도한 존슨은 결국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3위로 출발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습니다.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마지막 날에만 6타를 잃으며, 1오버파 12위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