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김동욱이 친정팀 삼성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농구 명가' 삼성은 10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승현과 트레이드돼 오리온스로 이적한 김동욱.
친정팀을 맞아 1쿼터부터 5점을 집중하며 공격을 이끕니다.
자신이 지켰던 골문을 향해 득점을 성공하고 파울까지 얻어냅니다.
후반 승부처에서는 잇따라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역전시킵니다.
옛 동료 이규섭과의 대결에서는 번갈아가며 코트에 쓰러질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김동욱은 팽팽하던 연장 종료 40초 전 결정적인 3점으로 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오리온스
- "오래 같은 팀에서 있었고 대학선배지만 시합장에서 (이)규섭이 형에게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오래 뛰던 팀이라 어디서 패스가 나올지 예측한 것이 도움됐습니다."
오리온스는 홈에서 5연패를 끊고 삼성과 자리를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추일승 / 오리온스 감독
- "스타트가 좋지 않았고 마무리도 좋지 않아서 연장까지 갔지만 그런 부분을 개선해서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고 싶습니다. 3라운드에서는 3~4승 정도를 더하고 싶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활약으로 꼴찌에서 벗어났고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습니다."
10연패의 긴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한 삼성은 다음 주 경기부터 김승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잠실에서는 KGC인삼공사의 '괴물 신인' 오세근이 SK의 연승을 저지했고, KCC는 전자랜드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