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가 전태풍의 원맨쇼로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8연패에 빠지며 팀 최다연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종료 30초 전.
KCC 전태풍이 LG의 골밑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듭니다.
이어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뒤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얻었으나 전형수에게 가로채기를 당해 패배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전태풍이 다시 헤인즈의 공을 가로채 번개같이 골밑으로 달려가 역전을 시킵니다.
LG의 오용준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KCC가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전태풍 / KCC 가드
- "3쿼터까지 몸이 안 풀리고 무거워서 힘들었습니다. 4쿼터 마지막 3분 남았을 때 집중력이 좋았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우리 팀 운이 좋았습니다."
전반 LG가 문태영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KCC 임재현과 전태풍의 외곽슛으로 추격했습니다.
37대37 동점에서 시작한 3쿼터, LG가 오용준이 속공과 백인선의 3점포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KCC는 하승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전태풍의 연속 자유투로 추격한 뒤 잇따른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KCC 감독
- "앞으로 주말경기 동부와 전자랜드 경기가 있는데 체력을 관리해서 그 경기에 승리를 거두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4쿼터 8점차로 앞섰던 LG는 KCC전 7연패에 빠지며 선두 동부를 제압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선두 동부가 삼성을 꺾고 2위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삼성은 8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