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챔피언십에서는 유독 프리킥과 페널티킥 득점이 많습니다.
오는 4일 열리는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도 정지된 상황에서 골을 만드는 이런 '세트피스'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과 울산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페널티킥과 프리킥에 의한 득점이 각각 하나씩 나왔습니다.
이번 챔피언십의 주요 득점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트 피스와 페널티킥 득점은 전체의 24%였지만, 챔피언십에 들어서면서 절반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인 서울-울산전과 수원-부산전에서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이 나왔습니다.
수원-울산 간의 준플레이오프와 포항-울산 간의 플레이오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갈렸습니다.
정지된 상황에서 골이 많이 터지는 건 패하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의 특성이 원인입니다.
실점이 곧 패배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각 팀이 수비를 두껍게 하다 보니 세트피스가 주요 득점 방식으로 떠올랐습니다.
페널티킥이 많아진 건 정규리그보다 밀착 수비가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정지된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가장 많은 재미를 본 팀은 울산입니다.
울산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넣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축구의 지존이 나오는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도 세트피스가 승부처로 꼽힙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