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은 에닝요를 앞세워 울산 현대를 2대 1로 꺾었습니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올 시즌 챔피언에 오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0의 행진'은 후반 7분 깨졌습니다.
전북 이동국이 얻은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안방에서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11분 만에 '멍군'을 불렀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란 별명을 가진 곽태휘가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넣었습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울산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앞세워 역전 골을 노렸습니다.
전북도 이동국을 내세워 반격했습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
후반 34분 터진 에닝요의 골로 전북이 웃었습니다.
에닝요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잡아 왼발로 울산 골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에닝요 / 전북 미드필더
- "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한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그 경기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전북은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프로축구 정상에 복귀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챔피언결정 2차전은 오는 4일 오후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