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게리 스피드를 추모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17년 만에 A매치에서 승리했던 아메리칸 사모아는 이름도 비슷한 사모아에 발목이 잡히며 월드컵 2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오늘의 해외스포츠,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밖에 팬들이 가져온 꽃이 쌓입니다.
4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웨일스대표팀 감독 게리 스피드.
스피드가 선수 시절 뛰었던 뉴캐슬과 에버턴·볼턴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집니다.
베컴은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던 선배 스피드의 가족에 위로를 보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베컴
- "굉장히 슬픈 순간입니다. 우리는 스피드의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FIFA랭킹 꼴찌 아메리칸 사모아가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사모아의 쉴 새 없는 공격에 혼이 납니다.
정신없이 당하던 아메리칸 사모아는 후반 34분 다이아몬드의 슈팅으로 반격을 해봅니다.
89분을 잘 버텼던 아메리칸 사모아.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집니다.
17년 만에 맛본 승리의 기쁨을 월드컵 2차 예선 진출로 이어가려 했던 아메리칸 사모아의 꿈은사라집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말라가의 미드필더 제레미 툴라랑의 헤딩 골이 터집니다.
비야레알은 11분 뒤 마르코 루벤의 골로 '멍군'을 부릅니다.
전반 40분 말라가 공격수 론돈의 슈팅을 비야레알 골키퍼가 쳐내자 이스코가 넘어지면서 골로 빚어냅니다.
말라가는 후반 31분 툴라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며 위기를 맞지만, 골키퍼 카발레로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2대 1 승리로 경기를 끝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