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조인성과 이승호가 각각 SK와 롯데로 전격 이적했습니다.
후끈 달아오른 FA 시장을 이상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올 시즌 후 FA 신청을 한 선수는 역대 최다인 17명입니다.
원소속팀과의 우선협상 기간 9명이 잔류를 선택했고, 각각 일본과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대호와 정대현을 제외하고 6명이 FA 시장에 나왔습니다.
LG 이택근과 송신영이 각각 넥센과 한화로 이적한 가운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조인성과 이승호도 각각 SK와 롯데로 옮겼습니다.
▶ 인터뷰 : 조인성 / 자유계약선수
-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LG라는 팀을 떠나서 낯선 곳에 가지만 선수들과 빨리 적응을 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남은 김동주도 두산을 떠나겠다고 말해, 올 시즌 FA 시장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동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4명이 FA를 신청하고 2명이 팀을 구하지 못한 것과는 180도 달라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이적 시장이 활발해진 이유는 FA 규정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FA 영입에 따른 손실이 적어 선수들의 이동이 유리해졌습니다.
선수 이동에 따른 연쇄효과도 작용했습니다.
SK는 정대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생긴 공백을 롯데에서 임경완을 데려와 메웠고, 이에 롯데는 이승호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팬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요구하면서 구단이 적극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선 것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스토브리그가 뜨겁게 달궈지면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