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과 울산이 내일(23일) 오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수원 염기훈과 울산 설기현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염기훈은 부산전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도왔습니다.
설기현은 두 개의 왼발 도움으로 서울의 K리그 2연패 꿈을 무너뜨렸습니다.
염기훈과 설기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둘 다 도움 5위에 안에 드는 등 올해 '특급 도우미'로 맹활약했습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걸린 한판 대결.
'왼발의 달인'들의 대결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염기훈과 설기현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마무리할 양 팀의 '고공 해결사'들도 눈에 띕니다.
수원은 징계 중인 스테보를 대신한 하태균, 울산은 196cm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으로, 둘 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염기훈과 설기현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수비에 (장신 수비수) 마토도 있기 때문에 (울산의) 고공 플레이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홈 10경기 무패 중인 수원과 원정 5경기 무패 중인 울산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높이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