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하태균의 결승골로 부산을 꺾고 프로축구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수원은 울산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홈 팬들의 열띤 성원을 등에 업은 정규리그 4위 수원.
올 시즌 부산에 3연패를 당해서인지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해결사는 출전 정지 징계 중인 스테보를 대신한 하태균이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을 올리자 하태균은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며 모처럼 2007년 신인왕 출신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양팀이 경고 8장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수원은 부산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3년 만에 오른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하태균 / 수원 공격수
- "6강 플레이오프에 처음 뛰어보는데, 우연찮게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우승하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사력을 다할 겁니다."
수원은 서울을 꺾은 울산과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입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울산은 (서울전에서) 세트 피스에서 첫 골을 넣었기 때문에…. 저희도 세트 피스를 얻었을 때나, 내줬을 때도 조심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수원과 울산의 준 플레이오프는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결정되는 무대입니다. 영하의 추위를 녹이는 뜨거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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