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최종 대회전인 타이틀홀더스 대회에서 박희영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별들의 잔치인 프레지던츠컵에선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을 눌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4 18번 홀.
박희영의 그림 같은 버디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3라운드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선두.
전날까지 4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한 박희영은 경기 막판 잇따라 버디를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연이틀 선두를 달렸던 최나연은 컨디션 난조로 3타를 잃으며, 아쉽게도 4언더파 공동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청야니 선수는 초반 부진을 씻고, 최나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을 누르며 4회 연속 승리했습니다.
미국팀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경기에서 12개의 싱글 매치 가운데 6승을 챙기며 최종합계 19-15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미국팀은 지난 94년 이후 모두 아홉 차례 대회에서 7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최경주가 다섯 경기에 나서 3승2패로 선전했고, 네 게임을 치른 김경태도 2승2패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특한 스윙의 짐 퓨릭은 양팀 선수 24명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기록했고, 타이거 우즈는 2승3패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