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마친 프로야구는 요즘 자유계약선수와 구단의 협상이 한창인데요.
특히 내년 시즌 해외진출설이 도는 FA 최대어 이대호가 롯데와 첫 협상을 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만남은 서로 눈치 보기로 끝났습니다.
롯데와 이대호는 부산 시내에서 자유계약선수 신청 후 첫 협상을 했습니다.
지난 10일 우선협상 기간 시작 후 5일 만에 열린 첫 협상이었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 제시 없이 서로 의견만 확인한 채 만남을 끝냈습니다.
▶ 인터뷰 : 이문한 / 롯데 운영부장
- "계약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고, 최고대우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안에(원소속 구단 계약기간) 구단 방침은 무조건 잡는 겁니다."
국내 최고 대우는 지난 2004년 심정수가 받은 4년간 60억 원으로, 관건은 플러스 알파가 어느 정도 액수인지에 달렸습니다.
이대호는 구단의 최고 대우 약속에 만족하면서도 해외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가 2년에 약 75억 원을 제시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실제 오릭스는 "하루빨리 이대호와 이야기하고 싶다"며 강한 영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릭스는 원 소속구단 협상 기간 이후인 20일부터 이대호와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롯데와 이대호는 17일, 2차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