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에서 만년 하위팀이었던 켑코와 드림식스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1라운드를 3, 4위로 마쳐 남자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시즌 동안 줄곧 5~6위를 맴돌았던 켑코.
올 시즌 확 달라졌습니다.
창단 첫 4연승을 달리는 등 4승2패, 승점 12점으로 당당히 3위에 올라있습니다.
과거 삼성화재 우승을 이끌었던 검증된 용병 안젤코 영입과 지난 시즌 신인왕 박준범의 건재, 여기에 현대캐피탈 출신 하경민 등이 힘을 보탠 결과입니다.
1라운드 중반까지 '깜짝' 선두를 달린 드림식스의 원동력은 '젊은 삼각편대'입니다.
프로 3년차 김정환과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위 최홍석, 그리고 안준찬은 국내 선수들 중 최고인 득점 6~8위에 포진해 있습니다.
6전 전승으로 독주를 채비 갖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켑코와 드림식스를 경계하고있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켑코와 드림식스가 상당히 좋은 경기를 할 겁니다. 몇 년 동안 (신인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를 뽑았기 때문에…. 갈수록 저희가 쉽지 않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주포 문성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5위 현대캐피탈과 6위 LIG손해보험이 반격을 노리고 있어 2라운드에서는 더욱 치열하게 중상위권 싸움이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