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우승후보 현대캐피탈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무릎을 꿇으며 창단 이후 두 번째로 3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전통의 강호는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연이은 서브 실패로 득점 기회를 놓쳤고, 대한항공의 벽에 가로막혀 주저앉았습니다.
어깨 통증 탓에 결장한 문성민은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이후 처음이자 팀 창단 후 두 번째로 3연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6위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하는 현대캐피탈을 뒤로하고 대한항공은 힘차게 이륙했습니다.
마틴은 18점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학민도 19점을 폭발하며 완승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신영철 / 대한항공 감독
- "(김)학민이하고 (한)선수가 나름대로 컴비네이션하고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삼성화재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며 5승 1패로 2위를 달렸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현대캐피탈은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주포' 문성민의 회복이 더딘 만큼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