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신청이 오늘(8일) 마감됐습니다.
대상자 28명 가운데 롯데 이대호를 비롯해 1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느 해보다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역대 최대의 FA시장이 드디어 개장됩니다.
이례적으로 신청률이 50%를 넘어섰고 최대어 이대호와 정대현, 이택근이 모두 FA 신청을 했습니다.
열흘간의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시작으로 8개 구단이 입맛에 맞는 선수를 얻기 위해 치열한 영입전에 들어갑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현역 최고 타자인 이대호의 거취입니다.
지난해 초유의 타격 7관왕에 이어 올해도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이대호는 일본 진출과 롯데 잔류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일본 오릭스, 한신, 요미우리 등이 관심을 나타냈고 오릭스는 2년간 5억 엔이라는 거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호는 일단 원소속팀인 롯데 측의 제의를 들어본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 롯데는 역대 최고 대우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재후 / 롯데 단장
- "FA 역대 최고 대우는 4년간 60억 원인데 저희 구단에서는 이대호 선수의 상징성을 고려해 역대 최고 대우로 이대호 선수의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방침을 정했습니다."
SK 사이드암 투수 정대현은 다수의 국내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마무리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LG와 한화 KIA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택근과 임재철은 타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이승엽, 김태균의 국내 복귀 선언과 맞물려 가장 뜨거운 스토브리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