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합동영결식이 오늘(3일) 거행됐습니다.
시신을 찾지 못한 터라 더욱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영석 원정대와 영원한 이별을 앞둔 유족과 동료들이 애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숭고한 도전정신을 보여준 박영석 원정대의 영결식이 눈물 속에 엄수됩니다.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생전 영상이 나오자 영결식장은 통곡소리로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이계천 / 박영석 대장 유족
- "시간이 지나며 우리의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이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가슴 속 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몇 번이고 삼켜보지만, 산사나이들과 나눴던 추억에, 조문객들은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산악인들도 박영석 원정대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정 / 대한산악연맹 회장
- "산을 목숨보다 사랑하고 추구하던 세 사나이의 모습을 더는 볼 수 없음에 산악인들은 비통함과 안타까움으로…"
조문객들은 헌화와 분양을 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현장음)
"엄마 병 고쳐준다고 했잖아. 기석아."
박영석 원정대는 온 국민의 마음속에 숭고한 도전정신을 남기고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