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 일행이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어제 현지 위령제에 이어 내일은 국내 위령제가, 3일에는 영결식이 엄수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을 위한 위령제가 어제(30일) 안나푸르나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열렸습니다.
원정대 가족 일행과 구조대원들이 헬리콥터로 사고현장을 비행한 뒤 베이스캠프에 내려 돌탑 앞에서 대원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이에 앞서 수색대는 안나푸르나 출발점 부근에서 박 대장 일행의 하강 로프가 잘려 있는 채 발견된 것으로 미뤄 일행이 눈사태를 만나 로프를 타고 하강한 뒤 전진캠프로 이동하다 눈에 파묻힌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봄쯤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수색을 재개해 박 대장 일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령제를 마친 가족과 수색대원들은 오늘 저녁 카트만두를 출발해 자정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박 대장 일행에 대한 국내 위령제는 내일부터 사흘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산악인장으로 엄수됩니다.
산악인장은 산악 관련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산악인으로서 치를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 장례식입니다.
▶ 인터뷰(☎) : 이의재 / 대한산악연맹 사무국장
- "박영석 대장이 산악계에서 이룬 큰 업적을 고려하고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박영석 대장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 루트를 개척했다는 것을 고려해 볼 때 범산악계적인 산악인장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있어서… "
박영석 대장 일행에 대한 합동 영결식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