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텍사스를 꺾고 승부를 7차전으로 이었습니다.
연장 11회 말 터진 극적인 홈런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9대 9로 맞선 연장 11회 말.
세인트루이스 프리즈가 텍사스 마크 로의 체인지업을 퍼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큰 타구를 그립니다.
비거리 136m의 대형 끝내기 홈런.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을 잡고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1980년대 이후 7차전까지 이어진 8번의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홈팀이 최종 승리해, 안방에서 7차전을 하는 세인트루이스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집중력의 승리였습니다.
4대 4 동점이던 7회, 벨트레와 넬슨 크루스의 연속타자 홈런을 포함해 3실점 하며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5대 7로 패색이 짙던 9회 2사 1,2루에서 프리즈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텍사스 해밀턴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위기에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다시 빛났습니다.
연장 10회 안타 2개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1,2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버크먼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2번의 패배 위기를 벗어난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 말 프리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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